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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밭 / 독서노트

유 시민의 글쓰기 특강, 유 시민

2021. 05. 31 SJ Han

우리는 자신을 표현하는 행위로 인생을 채운다.

내면에 있는 생각, 감정, 욕망을 제때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면 삶이 답답해진다. 각자의 내면에 무엇이 있으며 또 어떻게그것을 표현하느냐에 따라 사람의 인생이 달라진다.

명품백과 화려한 보석이든 양장본 고전으로 가득 찬 서가든, 어떤 욕망과 특정한 표현형식이 다른 것보다 더 고결하거나훌륭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런데 글쓰기는 두 가지 특별한 점이 있다. 바로 그 특별함 때문에 글을 잘 쓰고 싶어 하고, 또 글쓰기를 두려워한다.

첫째, 세상이 글쓰기를 요구한다.

둘째, 사람들은 글 잘 쓰는 이를 부러워하며 심지어는 우러러본다. 글쓰기 실력을 단순한 기능이 아니라 지성의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로 간주하기 때문이다.

글이 글쓴이의 지능, 지식, 지성, 가치관, 삶의 태도를 보여준다는 것은 다툴 여지가 없다.

글을 잘 쓰려면 일단 표현할 내면의 가치가 있어야 한다. 아는 게 많아야 한다. 다양한 어휘와 정확한 문장을 구사할 수 있어야 한다.

읽는 사람이 글쓴이의 마음과 생각을 느끼고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게 써야 잘 쓰는 것이다. 그렇게 하려면 표현할 가치가있는 내면을 쌓아야 하고, 그것을 실감 나게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사는 만큼 쓴다.

표현할 내면이 거칠고 황폐하면 좋은 글을 쓸 수 없다. 글을 써서 인정받고 존중받고 존경받고 싶다면 그에 어울리는 내면을 가져야 한다. 그런 내면을 가지려면 그에 맞게 살아야 한다. 글은 온몸으로, 삶 전체로 쓰는 것이다.

살면서 얻는 감정과 생각이 내면에 쌓여 넘쳐흐르면 저절로 글이 된다. 논리 글쓰기를 잘 하려면 합리적으로 생각하고 떳떳하게 살 아야 한다. 무엇이 내게 이로운지 생각하기에 앞서 어떻게 하는 것이 옳은지 고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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