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밭 / 독서노트
어떻게 살 것인가 ?, 유시민
2021. 08. 13 SJ Han
나답게 살기.
내 인생을 관통한 목표와 원칙이 있었는지, 있었다면 무엇이었는지, 내 삶을 지배한 감정과 욕망은 어떤 것이었는지, 내 삶을 지배한 감정과 욕망은 어떤 것이었는지, 과연 나는 내게 맞는 삶을 살았는지 살펴보는 일이 앞으로도 짧지 않은 시간을더 살게 될 나 자신에게만큼은 의미가 있을 것 같았다.
나는 무엇인가? 나는 누구인가? 어떻게 살아야 하고 어떻게 죽는 것이 좋은가?
의미 있는 삶, 성공하는 인생의 비결은 무엇인가? 품격 있는 인생, 행복한 삶엔 어떤 것이 필요한가? 이것은 독립한 인격체로서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청년들뿐만 아니라 인생의 마지막 페이지를 이미 예감한 중년들도 피해 갈 수 없는 질문이라고생각한다.
마음 가는 대로 살자.
무슨 직업이든 좋아서 그 일을 하면 그 사람이 바로 프로다. '진정한 프로'가 되는 것, 이것이 삶의 행복과 인생의 성공을절반 결정한다. 그런 점에서 행복한 삶을 원한다면 일이 아니라 놀이를 앞자리에 두어야 한다.
일과 놀이가 인생의 절반이라면 나머지 절반은 사랑과 연대(Solidarity)라고 믿는다.
내 인생은 나의 것청년기의 핵심은 평생 하고 싶은 일을 찾고 그 일을 잘할 수 있는 준비를 하는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나는 내 삶을 스스로 설계하지 않았다. 지금부터라도 내 삶에 대해 더 큰 자부심과 긍지를 느끼고 싶다. 가장 먼저 바꿔야할 것은 삶을 대하는 태도가 아닌가 싶다. 조금 늦은 감은 있지만 이제부터라도 내 마음이 가는 데로 살고 싶다. 내가 하고싶은 일을 내가 옳다고 믿는 방식으로 하는 것이다.
실존주의에선 인간 존재의 근원적 부조리와 한계에 천착한 문제의식에는 크게 공감한다. 사람들은 너 나 없이 잘 사는 well-being 데 관심이 있다. 그러니 잘 사는 거뿐만 아니라 잘 죽는 well-dying 문제도 생각하고 준비해야 한다. 잘 죽으려면 잘 살아 야 하겠기에 실존주의는 공부할 만한 가치가 있다.
인간은 태어난 바로 그 순간부터 숨을 한 번 들이 마시고 내쉴 때마다 한 걸을 씩 죽음을 향해 나아간다. 다 살면 그때 죽는게 아니다. 살아 있는 모든 순간, 우리는 조금쌕 죽어 간다. 죽음은 단지 삶의 이면일 뿐이다. 삶과 죽음은 처음부터 끝까지동행하며 함께 완성된다. 쉰다섯 해를 산 나는 이미 쉰 다섯 해 죽은 것이다.
결코 영원할 수 없음을 알면서도 누군가에게 영원한 사랑과 충성을 서약한다. 죽음을 원해서가 아니다. 의미 있는 삶을 원해서다. 인생은 그런 것이다. 하루가 모여 인생이 된다. 인생 전체가 의미 있으려면 살아 있는 모든 순간들이 기쁨과 즐거움, 보람과 황홀감으로 충만해야 한다.
그런데도 때로 그것을 잊는다. 오늘의 삶을 누군가를 향한 미움과 원한으로 채운다. 기진 돈이 많은 데도 더 많은 돈을 얻으려고 발버둥 치면서 얼마 남지 않은 삶의 시간을 탕진한다. 이미 높은 곳에 있으면서도 더 높은 곳으로 오르기 위해 오늘누릴 수 있는 행복을 내일로 미루어둔다. 그 모든 것이 나의 삶에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묻지 않는다.
그리하여 운명의 마지막 페이지를 넘길 때쯤에야 비로소, 자신이 의미 없는 인생을 살았음을 허무라게 깨닫는다.
놀고 일하고 사랑하고 연대하라.
알베르 카뮈의 인생을 생각하며 자문해본다. '난 어떤 일을 하고 있는가? 그 일은 내 삶에 충분한 의미를 부여하는가? 나는어떤 놀이에서 즐거움을 얻고 살았으며 어떤 놀이를 더 하고 싶은가?
내 삶에 대한 평가는 살아 있는 동안만 내게 의미가 있는 것이다. 그러니 먼 훗날, 또는 긴 역사 속에서가 아니라 지금 바로여기에서 내 스스로 의미를 느낄 수 있는 활동으로 내 삶을 채우는 것이 옳다. 그러니 내가 기쁨을 느낄 수 있는 방식으로살자. 타인의 시선이나 평가에 얽매이지 말자. 내 스스로 삶에 가치를 부여하는 꼭 그만큼만 내 죽음도 의미를 가질 것이다.
폐 끼치지 말고 살자. 남들에게, 사회에 폐를 끼치지 않고 살려면 '쓸모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착하 사람, 훌륭한 사람이 되는 것이 중요하지만 기본은 '쓸모 있는 사람'이다. 사람이 밥만 먹고 살 수는 없다. 그러나 어떻게 하든 밥을 먹기는먹어야 한다. 밥을 먹으려면 어디엔가 쓸모가 있는 기능을 가져야 한다. 생계를 타인의 자비심에 의존하면 존엄한 삶을 살기 어렵기 때문이다.
여든 살 먹은 스위스 남자가 자기 인생을 기록해서 통계를 냈다.
21년 동안 일을 했다. 잠을 잔 시간은 26년 이었다. 밥 먹는 데 6년을 썼다. 사람을 기다리거나 만나느라 보낸 시간이 5년이었다.
인생의 성공은 멀리 있지 않다.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고, 그것을 남들 만큼 잘하고, 그 일을 해서 밥을 먹고 살면 최소한 절반은 성공한 인생이다.
재능 없는 열정의 비극. 열정과 재능의 불일치는 회피하기 어려운 삶의 부조리이다.
파리나 붕어도 기운을 느낀다. 남에게 좋은 기운을 주려면 먼저 내 마음을 잘 다스려야 한다. 소통과 인간 관계의 비결은자기의 마음을 닦는 것이다.
부모가 저지를 수 있는 가장 중대한 잘못은 자녀의 삶을 대신 설계하고 자녀의 행복을 대신 판단하는 데서 시작된다.
행복은 삶에서 기쁨을 느끼고 자기 삶에 만족하여 마음이 흐뭇한 상태를 말한다. 만약 자식이 행복한 삶을 살기를 바란다
면, 두 가지를 가지도록 도와줄 수 있다. 첫째는 행복을 느끼는 능력, 줄째는 원하는 것을 성취할 수 있는 능력이다.
행복을 느끼는 능력을 가지려면 삶을 스스로 설계하고 자신이 원하는 삶의 방식을 찾아야 한다. 자녀가 그스로 이것을 할수 있도록 격려하고 시행 착오를 경험할 기회를 주어야 한다. 자식은 부모의 꿈이나 희망을 실현하는 수단이 아니다.
원하는 것을 성위하려면 경쟁력이 있어야 한다. 사람의 경쟁력은 인지적, 정신적, 정서적, 신체적 능력을 모두 포함하는 개
념이다. 부모들은 흔히 이 가운데 인지적 능력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 인지능력만 키우느라 정신적, 정서적 능력의 성장을 저해하고 신체적 건강을 해친다.
품격있게 나이를 먹는 비결. 밉게 늙는 사람들의 특징 1. 평소 잘난 체, 있는 체, 아는 체를 하면서 거드름 부리기로 잘 한다.
2. 없는 체한다
3. 우는소리, 넋두리를 잘 한다.
4. 마음이 옹졸하여 너그럽지 못하고 쉽게 화를 낸다.
5. 다른 사람은 안주에도 없는 안하무인격으로 행동한다.
6. 남의 말을 안 듣고 자기 이야기만 늘어놓는다.
죽음은 삶의 자연스러운 이면일 뿐이다.
누군가의 죽음이 애통하게 느껴진다면 그 감정은 죽음 그 자체보다는 기쁨과 공감의 상실에 기인한 것이다. 그 사람이 더살았다면 맛볼 수 있었을 행복, 그로 인해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다른 사람들이 받았을 기쁨, 그것들이 사라지는 데 따르는아픔을 표출하는 것이다.